본문 바로가기

세상 돋보기/제주의 풍경

[제주여행]1박2일 관매도 해안절벽에 버금가는 제주 용머리해안

얼마전 용머리해안을 주제로 포스팅을 했었답니다.
[세상 돋보기/제주의 풍경] - 1박2일의 관매도 절벽이 있다면 제주에는 용머리해안!!

이 때는 고이 모셔두었던 사진 몇장을 꺼내서 후다닥 올리는 조금은 성의 없는 포스팅이었죠.
그래서 해당 포스트의 말미에 다시 한번 찾아가서 사진을 찍어 올리겠다는 다짐을 했구요.

그래서 어제 마눌님과 용머리해안을 찾았답니다.
겸사겸사 오랜만에 밀면도 먹었구요. 그에 대한 포스팅은 오전에 올렸다죠..ㅎㅎ
[세상 돋보기/먹거리] - [제주맛집]여름에 더욱 시원한 밀냉면 한 그릇 어때요?


제주의 관광지에 대해 조금이라도 들어보셨다면 산방산은 한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런데 용머리해안 이란 이름은 낯설다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네요.

용머리해안은 산방산과 아주 가까운 곳에 위치한 해안가 용암절벽의 이름이랍니다.

그럼 어디 한번 떠나볼까요?

용머리해안 주차장에서 바라본 산방산의 전경입니다. 아주 가깝죠?
이날 비교적 낮은 산방산의 꼭대기가 전혀 보이지 않을 만큼 유독 구름이 낮게 깔렸더라구요.
산방산 주차장에서 산책로를 따라 이곳으로 내려 올 수도 있답니다.

조금 당겨서 찍어봤습니다. 산자락에 자리잡은 사찰이 보이시죠? 사찰의 이름은 산방사라고 한답니다.

주차장에서 3~5분가량 걷다보면 매표소와 용머리해안의 입구가 나옵니다.


관람 방법은 해안 절벽을 빙 둘러서 한바퀴 돌아볼 수 있으며 입구는 두 곳이 있으나 방향의 차이만 있기때문에 어느 곳에서 시작하셔도 상관 없답니다.

저희는 오른쪽 입구로 시작해 왼쪽 방향으로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해안 절벽의 시작은 앞으로 펼쳐진 바다와 함께 합니다.
오른쪽에는 송악산이 왼쪽으로는 형제섬이 보이네요.

송악산은 1박2일 가파도편에서 등장했었죠.
그럼 가파도는 보일까요?
줌을 최대한 당겨봤습니다.

송악산의 왼쪽으로 흐릿하게 가파도의 형체가 보이네요.
송악산에서 바라보면 더욱 가깝게 보인답니다.

오른쪽부터 시작하는 코스는 바다를 보며 조금 겉다보면 해안 절벽이 펼쳐집니다.
바다와 바로 이어져 있기 때문에 파도가 칠때 물벼락을 맞을 수도 있으니 조심하세요~!!


파도가 철썩철썩 부서지는 것을 보면서 걷다보니 이상한 것들이 보이네요.

시커먼 것들과 허여멀건 것들이 빼곡하게 보이네요. 이게 도대체 뭘까요?
좀더 당겨서 찍어봤습니다.

대략 세가지 정도의 생물체(?)가 보입니다.
근데 동그라미 안에 있는 것들은.....
그렇습니다. 1박2일 만재도편에 나왔던 거북손이네요.

어릴적 봤던 기억은 있는데 거북손이라는 이름은 몰랐었답니다. 1박2일 덕에 거북손이란 이름을 가지고 있단걸 알았죠.

유람선이 가까이 지나가네요..
근데... 뱃머리에 사람이 빼곡하게 서 있네요. 무진장 답답할 것 같은데.....

딴소리 그만하고 절벽은 언제 보여줘????

앗!! 이젠 진짜로 해안 절벽을 보여드려야겠네요.

쭉 돌아보다가 절벽의 옆면을 찍었는데...
앗!!!!! 눈, 코, 입... 옆 얼굴을 닮은 것 같지 않나요?

한장씩 찔끔찔끔 보여드리기가 뭐해서 파노라마로 보여드리죠.

두장의 파노라마 사진입니다. 클릭해서 크게 감상하세요~~!!

클릭해서 보세요


클릭해서 보세요


두번째 사진 오른쪽에는 마눌님이 등장하셨습니다.... 만...
초상권이 있다나 뭐래나... <-- 요건 농담입니다. 사실은 얼굴 알려지는거 싫어합니다..ㅋㅋ

용머리해안을 걷다보면 해산물(소라, 멍게, 해삼 등)을 파는 할머니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런 할머니들은 제주의 주요 바닷가 관광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모습이죠.


집에서 용머리해안으로 향할 때 마눌님께서 거기 가면 해산물도 먹고오자고 얘기를 했었답니다.
오랜만에 나들이 하는데 그까이꺼 먹고오자 그랬구요.

그래서 자리를 펴고 앉았습니다.


조촐하지만 요렇게 나옵니다. 할머니는 소주를 권하지만 맥주라면 콜이지만 소주라서 패스!!!
자세히 들여다 볼까요?


왼쪽 아래로 보이는 것은 삶은 문어, 그위로 소라, 오른쪽 주황색은 멍게, 삶은 문어 아래로 드문드문 보이는게 해삼입니다.
기호에 따라 해삼을 조금, 소라를 많이 달라던지 요정도 선택은 가능합니다.

가격은 네가지 해산물 모둠 한접시에 2만원입니다.
조금은 비싼 가격이지만 바닷가에 앉아 기분내며 한번쯤은 먹어볼만 합니다.

가운데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거 보이시죠? 조기서 먹었답니다.

계속 걷다보면 이런 경치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코스를 마무리 하는 돌계단...

딴에는 분위기 있게 보이려고 흑백으로 바꿨네요...
이 계단을 올라가면 용머리해안의 관람은 끝이 나게 됩니다.

어떠셨나요? 직접 걸으면서 만져볼 수도 있는 제주의 용머리해안..
제주를 방문하신다면 꼭 한번 들러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