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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돋보기/먹거리

[제주맛집]시원한 국물이 일품인 '그집'에서 먹는 황태설렁탕

오늘은 오랜만에 먹거리를 소개할까 합니다.
제주 하귀 해안도로에 위치한 '그집'이란 음식점인데요.
이곳은 황태설렁탕과 문어두루치기를 주 메뉴로 하는 곳입니다.

메뉴판을 찍었었는데 어디로 갔는지 찾을 길이 없어서....
요걸로 대신합니다.

문어두루치기는 예전에 워크샵때 단체로 몰려가서 먹어본 기억이 있는데
가격에 비해 만족도는 그닥이어서 별로 추천하고 싶진 않구요.

황태설렁탕의 국물이 아주 좋다는 평이 있는 곳이어서
황태설렁탕과 황태미역굴탕을 주문했습니다.


밑반찬이구요 훌륭하진 않지만 나쁘지도 않은 평범한 수준입니다.


마눌님이 주문한 황태미역굴탕이구요.
국물이 뽀얗고 맛을 보면 진국이라는 말이 저절로 나옵니다.


제가 주문한 황태설렁탕이구요.
역시 국물이 진하고 깊은 맛이 납니다.


다진고추와 새우젓도 준비되어 있어서 기호에 따라 넣으시면 되구요.
전 국물 그대로의 맛을 느껴보려고 아무것도 넣지 않았답니다.


살짝 한숟가락 떠보니 송이버섯, 황태, 목이버섯이 보이네요.
건더기가 좀 적다는 느낌이 들지만 국물맛으로 약간의 아쉬움은 충분히 커버하고도 남습니다.


전 국물하나 남기지 않고 깨끗하게 한그릇을 비웠습니다.


헛!! 그런데 평소 양이 많다며 어딜가든 보통은 1/3가량 남기는 마눌님이 밥한공기와 미역국 한그릇을 깨끗하게 비웠네요.
흔치 않은 일인데요... 마눌님도 역시 건더기의 양이 조금 아쉽지만 국물이 아주 시원해서 좋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밑반찬까지 싹.. 비운건 아니고 약간 남았네요...ㅎㅎ


두번째 방문의 새로운 메뉴


이건 처음 방문 후 열흘 정도 후에 들렀다가 제가 다른 메뉴를 먹어보려고 주문했던 해물버섯누룽지탕입니다.


좀 덜어봤어요. 굴, 문어, 버섯, 떡, 새우 등 약간의 해물과 누룽지가 들어있는데요.
그전에 맛봤던 미역국, 설렁탕에 비해서 국물이 조금 실망스러웠습니다.
아마 다시 주문하진 않을 것 같아요.... 물론 형편없다는 것은 아니지만 다른 메뉴에 비해 좀 실망스런....^^;;


그래도 음식은 깨끗하게 먹어야죠?ㅎㅎㅎ

두번째 갔을 때도 마눌님은 그전에 먹었던 미역국을 주문해서 그릇을 깨끗하게 비우더군요.

모든 어머니께서 항상 하시는 말씀. '자식들이 먹는 것만 봐도 배가 부르다..' 라는 말씀의 의미를
제 마눌님이 먹는 모습을 보며 생각하게 됐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