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 돋보기/제주의 풍경

남자의자격 눈꽃패키지에는 나오지 않았던 한라산 어리목 진입로의 풍경


[제주여행: 남자의자격 눈꽃패키지에는 나오지 않았던 한라산국립공원 어리목 코스를 오르기전 진입로의 풍경]

얼마전 KBS 남자의자격에서 가족여행편을 방송했었습니다. 그때 눈꽃패키지는 김국진과 그의 형, 전현무와 그의 사촌형이 한라산 윗세오름을 오르는 어리목코스의 등반모습이 소개됐었는데요. 방송에 소개된 것은 등반로의 모습이었죠...

엊그제 토요일 오후 마눌님과 함께 오랜만에 시원한 공기를 마시러 어리목을 향해 차를 몰았답니다.
그리고 어리목 등반로 입구가 아닌, 어리목 버스정류장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걸어서 어리목까지 걸어 올라가기로 했습니다.

사실, 저와 마눌님은 등반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서 산책을 겸해서 슬슬 걸었답니다.

그럼 그 길의 모습은 어떤지 한번 볼까요?


버스정류장에서 살짝 오르다보면 오른쪽으로 오름이 보이는데요.
눈으로 덮여있는 모습이 깨끗해 보이더군요...


걷다가 뒤를 돌아서 찍었는데요. 어리목으로 향하는 차가 보이네요.
길 양옆으로는 제설작업이 잘 되어 있어서 차가 다니기엔 전혀 어려움이 없습니다.


제설차가 옆으로 밀어놓은 눈위에 두사람이 누웠던 흔적이 남아 있었습니다.


등반을 마치고 걸어 내려오는 사람들도 많더군요.


날이 하도 좋아서 하늘도 파랗고 눈이 조금 녹아 있어서 제 색을 찾은 나무위에 눈이 조금씩 얹혀 있더라구요.


쌓였던 눈이 녹으면서 떨어지는 물방울도 만날 수 있었구요.


나름 중무장한 마눌님입니다...

저와 마눌님은 등산장비가 전혀 없답니다... 하다못해 등산화조차 말이죠....ㅎㅎㅎ
하지만 굳이 등산을 목적으로 하지 않더라도 등반로가 아닌 진입로를 걷는 것 만으로도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촬영은 지인에게서 잠시 대여한 시그마 10-20mm렌즈와 허접하지만 제가 아끼는 니콘 D80으로 촬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