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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돋보기/좌충우돌 찍사놀이

[D300]시그마 10-20mm: 두번째 별궤적(일주) 사진 도전기(at 더럭분교)


[D300, 시그마(sigma) 10-20mm_더럭분교에서 찍은 두번째 별궤적(startrails) 사진]

화창했던 주말 즐겁게 보내셨나요?
지난 금요일... 아니 12시가 넘은 시각이었으니 토요일이라 해야 하겠죠?
별궤적사진 그 두번째 도전을 위해 집을 나섰습니다. 그리곤 촬영을 시작했었죠.

이동과 준비과정 모두 빼고 촬영만 두시간반가량 걸렸던 고독한 시간이 지나고 집에 들어오니 새벽 네시.
그대로 뻗어서 잠이 들었구요. 토요일 아침 8시가 안되어서 일어나 씻고 병원에 물리치료를 받으러 다녀왔답니다.
마눌님과 함께 티비도 보고 휴식을 취했죠.

그리고 저녁이 되어서야 사진을 정리했답니다.


촬영장소 및 방법

지난번 첫번째 촬영장소는 항몽유적지였습니다.
그리고 이번의 촬영장소는 애월에 위치한 더럭초등학교(더럭분교) 였구요.

지난번 촬영에서는 파일포맷을 JPEG로 촬영했는데 궤적합성 후 결과물을 보니 jpg특유의 깨짐이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에는 파일변환의 불편함을 감수하고 RAW파일로 촬영했답니다.

촬영모드는 비슷하긴 했지만 지난번에는 D300의 내장 인터벌촬영 기능을 사용했구요.(노출시간: 최대30초로 한정, 100장 촬영)
이번에는 인터벌릴리즈를 사용해서 노출시간을 좀더 늘려봤습니다.(노출시간: 40초 설정, 200장 촬영)
노출시간이 길어진 덕분에 촬영매수는 두배(100 vs 200)였지만 촬영시간은 두배 이상 걸렸습니다.(1시간 미만 vs 2시간30분)

촬영대상도 조금 바뀌었습니다.
지넌번에는 북극성을 중심으로 원운동을 하는 궤적을 담았다면 이번에는 반대편을 대상으로 촬영했고 지난번과는 확연히 다른 궤적이 나왔습니다.


결과물 소개

우선 촬영 시작컷과 마지막 컷을 보여드릴게요.

이 사진이 시작 컷이구요. 촬영 시각은 밤 1시 9분이었습니다.


이 사진은 마지막 200번째 컷이구요. 촬영 시각은 3시 35분이었습니다.


그럼 2시간 30분가량의 궤적사진을 보실까요?

클릭하면 좀더 큰 사진으로 볼 수 있어요.(2000px)


바로 이런 궤적이 나왔습니다.
이 사진도 나쁘진 않지만 전 이상하게 지난번의 원형궤적이 더 끌리는게 사실입니다. ^^;;

클릭했을 때 위의 사진이 너무 크다면 아래의 사진으로 확인하세요~!!

클릭하면 좀더 큰 사진으로 볼 수 있어요.(1200px)




별 일주 동영상

두시간 반동안 밖에서 덜덜 떨면서 찍었던 사진인데 결과물 한장으로 끝내기엔 아쉽죠?
그래서 준비한 사진 200장으로 만든 별 일주 동영상입니다.
두시간 반의 과정이 20초의 영상안에 고스란히 들어있습니다.(웃어야 하는건지 울어야 하는건지 참...ㅎㅎ)


위의 영상은 4:3비율의 일반화면으로 만든 영상이구요.



위의 영상은 16:9비율의 와이드화면으로 제작해봤습니다.

비율만 다를 뿐 같은 영상이구요. 전체화면으로 보시면 별의 움직임을 또렷하게 보실 수 있습니다.


보너스 컷

사진을 촬영했던 더럭분교는 갤럭시노트 CF의 촬영배경이 되면서 많이 알려지게 되었는데요.
야간에 별과 함께 담아본 모습을 소개합니다.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다음엔 학교를 배경으로 다시 궤적촬영을 해볼 생각입니다.ㅎㅎ

장시간 컴컴한 곳에서 덜덜떨며 힘들게 촬영했지만 결과물을 보니 100% 만족스럽진 않지만 그래도 힘들게 얻은 결과물이니 애착이 많이 갑니다...
쉽고 빠르게 결과물을 얻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힘든 과정을 거치면서 얻어지는 결과물을 보면 나름 뿌듯하기도 하면서 사진의 재미를 느끼게 됩니다.

한주가 시작되는 월요일이네요.(12시가 넘었으니까요...ㅋㅋ)
활기찬 월여일 되시고 근로자의 날이 휴무일이길 간절히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