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검증이 있었던 금능사거리의 지리적 상황을 통한 개인 의견]
10일 있었던 원광여중 수학여행단 버스사고에 대해 포스팅을 했었습니다.
11일 교통안전공단, 원광여중 관계자, 버스회사 관계자, 트럭운전자 측 관계자 등이 참석해서 사고에 대한 현장검증이 이뤄졌다고 합니다.
전날 트럭운전자가 신호위반을 한 것이라는 목격자의 진술이 있었다고 하던데요.
사고 현장의 도로 상황을 보면 목격자의 증언에 무게가 실리는 것은 당연하다는 생각입니다.
어제 글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아침, 저녁으로 출퇴근시에 지나치는 곳이라 숱한 신호위반과 과속을 목격했기에 사고현장에 대한 생각을 얘기해보려 합니다.
다음지도
이곳은 신호등이 설치되어 있지만 교통량이 많지 않아 신호위반과 과속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곳이기도 합니다.
과속은 왕복 4차로의 도로에서 주로 일어나고 버스가 진행하던 방향에서는 교차로 진입전까지 오르막 길이고 교차하는 왕복 4차로의 과속이 빈번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적어도 관광버스 기사라면...) 버스는 신호위반이나 과속을 쉽사리 할 수 없는 입장이었을 겁니다.
반면 덤프트럭의 경우는 쭉 뻗은 도로이기에 과속을 하다가 신호가 바뀌었음에도 브레이크 파열등을 의식했거나 혹은 크게 개의치 않은 상황에서 신호위반을 했을 확률이 높죠.
트럭의 진행방향과 반대방향에서 신호대기를 하던 차량 탑승자 들 중 목격자 증언이 나왔다고 하는데 보시다시피 해당 사거리는 양방향이 직진신호를 받은 후 좌회전 신호를 받기 때문에 반대방향이 직진신호가 아닌 정지신호였다면 트럭도 당연히 정지 신호였을 것이기 때문에 트럭의 신호위반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사고현장에는 CCTV도 없고 두 차량 모두 블랙박스가 설치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한쪽의 과실을 단정 지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어느 누구의 잘못이었건 사고는 벌어졌고 그로 인한 참담한 결과를 초래했기 때문에 안타까움만 더 할 뿐입니다.
마지막으로 버스 출발 전 학생들에게 안전벨트를 매라 당부하고 정작 당신은 학생들을 돌보느라 안전벨트를 하지 못해 돌아오지 못할 곳으로 떠난 故신명선 교사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