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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돋보기/제주의 풍경

[D300, Tokina10-17]제주 곳곳의 야경을 어안으로 담아보다

[D300, 토키나(Tokina)10-17mm: 더럭분교, 연화지, 이호해수욕장의 밤풍경]

 

지난 토요일밤 오랜만에 카메라를 챙겨들고 집을 나섰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저 혼자가 아니라 친구녀석과 함께였죠...

일 때문에 전국을 누비면서 좋은 풍경도 많이 보는 녀석이지만 항상 스마트폰으로만 찍는게 아쉬웠던지 보름가량을 귀찮게 하더니 결국 덕구(니콘 D90)을 구입했더군요.

 

이날 하늘에 구름이 떠다녀서 별궤적 사진은 포기하고 마음가는대로 몇군데를 찾아 야경을 담아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처음 찾은 곳은 멋지게 별궤적을 성공시키리라 벼르고 있는 더럭분교를 찾았는데요.

더럭분교에 얽힌 사연은 아래의 포스트를....

 

친구녀석에게 간단한 카메라 셋팅방법과 노출, 셔속(셔터속도)에 대해 설명해주고 본격적으로 야경에 도전했습니다.

 

D300/Tokina10-17mm: 10mm, 52s, F3.5, ISO200

예전 광각으로 담은 학교의 전경과는 확연히 다르게 둥글게 보여지는 어안렌즈의 특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같은 촛점거리(10mm)이지만 엄청난 화각을 보여주는 것도 역시 어안렌즈의 특성이죠...

 

 

더럭분교에서 한참을 찍다가(친구 녀석에게 이것저것 설명 해주느라 정작 전 별로 못 찍었네요...) 바로 옆에 위치한 연화지로 이동했습니다.

 

 

 

D300/Tokina10-17mm: 10mm, 23s, F3.5, ISO200

달도 밝게 떠있는 곳에 조명도 적당히 있었는데 야경에 초보라는 것을 딱 느끼게 해주는 사진입니다....^^;;

 

 

위의 사진을 찍은 후에 아차하며 머리를 스친 생각....

밝은 조명이 있는데 조리개를 활짝 개방하고 장노출로 찍다니....ㅡ,.ㅡ

 

 

 

D300/Tokina10-17mm: 10mm, 50s, F10, ISO200

구도를 조금 바꿨는데 여기도 역시나 가로등이 군데군데 있었답니다.

이번엔 조리개를 좀 조이고 노출시간을 조금 더 주고 찍었더니 빛갈라짐을 보여주네요...

 

 

여기서 한참을 조명이랑 씨름하다가 바다쪽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D300/Tokina10-17mm: 10mm, 30s, F10, ISO200

이호해수욕장 옆으로 위치한 매립지의 방파제 풍경입니다. 말 형상의 등대가 불빛을 밝히고 있죠.

 

 

 

D300/Tokina10-17mm: 10mm, 30s, F10, ISO200이번이번엔 좀 가까이 가서 담아봤는데요...

이런!! 친구녀석의 삼각대가 떡하니 잡혔네요..ㅋㅋ

 

 

 

등대 오른쪽으로 쭉 늘어선 LED조명도 은은하게 색이 바뀌는게 묘하게 잘 어울리더군요...

 

 

오늘 소개해드린 사진들은 모두 어안렌즈로 촬영한 것들이구요.

50mm와 18-270mm로 찍은 사진과 또 다른 풍경은 2탄으로 소개 해드릴게요...

 

이날 4시간 가량 돌아다니면서 사진을 찍었는데 집에와서 살펴보니 컷수는 그렇게 많지 않더라구요.

친구에게 설명도 하고 찍은 사진을 확인도 하면서 같이 찍다보니 정작 전 많이 찍지 못했지만 혼자서 밤이슬을 맞는 것보다는 함께하는 이가 있다는게 참 즐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