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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돋보기/먹거리

[맛집]입맛 없을 때 은은한 향이 감도는 곤드레밥 어때요?: 곤드레집

[제주맛집]가족끼리 편하게 찾을 수 있는 곤드레돌솥밥 맛집

 

지난 토요일인 6월2일은 제 아버지의 기일이었습니다.

따로 제사를 드리지 않기 때문에 유골이 모셔져 있는 양지공원에 어머니, 저희 내외, 동생과 조카들이 함께 찾았습니다.

삼십여분 정도 다들 아버지께 인사를 드리고 시간을 보내다가 집으로 내려오는 길에 동생이 예전 들러봤다던 식당을 찾았답니다.

 

 

오등동에서 제주대학교로 향하는 길목에 위치한 곤드레집이라는 음식점입니다.

 

 

 

메뉴는 딱 세가지 크게 고민 할 필요도 없습니다.

저희는 곤드레돌솥밥 셋, 조카들을 위한 불고기돌솥밥 하나, 묵밥 하나를 주문했습니다.

 

 

 

기본 찬의 가짓수가 많네요... 보기에도 정갈하고 맛도 자극적이지 않아서 좋더라구요.

 

 

 

요건 불고기돌솥밥입니다.

양념이 되어있어서 따로 양념장을 넣을 필요가 없이 비벼서 먹으면 되는데요.

이 메뉴의 사진은 달랑 한장 뿐이네요....ㅎㅎ

 

 

 

오늘의 주인공인 곤드레돌솥밥입니다.

그냥 보기에는 풀만 잔뜩 덮혀있는 충격적인 비주얼이지만 곤드레라는 나물을 아신다면 향과 맛에 빠질거란 생각이 드네요...

 

 

 

미리 셋팅된 그릇에 밥을 옮겨 담고 돌솥에는 뜨거운 물을 부어주면 나중에 훌륭한 숭늉으로 변신!!

 

 

 

밥은 곤드레외에는 별다른게 들어가지 않습니다. 이제 여기다 양념장을 넣고 비벼봐야죠~

 

 

 

참~ 김이랑 양념장을 함께 넣어서 비벼먹는거라 쥔장께서 친절히 알려주시더군요...

 

 

 

김이랑 앙념장을 적당히 투하했습니다.

 

 

 

슥슥 비벼서 한술 뜨면.....

특별한 맛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은은하게 감도는 곤드레의 향과 담백한 맛이 웰빙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게 하더군요.

 

 

 

이렇게 김에 싸먹으면 또다른 맛을 느낄 수 있구요.

 

 

 

요건 묵밥입니다.

 

 

 

슥슥 저어서 숟가락으로 뜨면... 한마디로 시원하다고 할까요?

 

 

 

묵과 건더기를 어느정도 뜨고나면 국물에 밥을 말아서 먹어도 맛이 끝내줍니다.

 

 

 

아래는 곤드레밥을 싹 비운 그릇인데요. 숟가락에 올려진 것은 묵도 있고 밥도 있으니 말 그대로 묵밥인가요?ㅋㅋㅋ

 

 

 

곤드레밥을 옮겨 담으면서 뜨거운 물을 부어뒀던 돌솥입니다.

마무리로 먹는 숭늉...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아시겠죠?

 

 

 

식당에 들어갈 때는 보이지 않던 입구의 풍경이 식사를 마치며 나올 때는 그제서야 눈에 들어오더군요...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화분들도 또다른 즐거움을 선사하는 곳입니다.

 

사실 곤드레밥은 이날 처음 먹어봤습니다.

동생이 추천했기에 가족 모두가 먹어볼 수 있었던 곤드레밥...

처음이었지만 그 맛과 느낌은 다시 찾고 싶은 기분이 들게 하더군요.

 

제 블로그를 자주 들르셨다면 아시겠지만 사진들은 스마트폰으로 찍은터라 화질이 그리 좋지 않네요.

다음번에 찾을 때는 카메라를 챙겨들고 좀더 사실적인 사진으로 보여드려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