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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뉴스거리

전국은 평창유치 기사, 제주에선 한라산 국립공원 관리권 환원 기사


어제 밤에 평창이 2018년 동계올림픽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전국이 이 소식으로 환호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온,오프라인 할 것 없이 관련 기사가 쏟아지고 있구요.

어제 밤 제주의 한라일보 홈페이지에는 놀랄만한 기사가 올라왔습니다.
해당 기사는 오늘 조간신문에 개제되었구요.

기사의 타이틀은 한라산국립공원 관리권 환원 '파문'


사진출처: 한라일보

지난 1970년부터 제주자치도가 위임받았던 한라산국립공원의 관리사무가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국가사무로 환원되었다.
지난 5월25일 지방분권촉진위원회제주자치도한라산국립공원 관리권의 국가 환원 여부에 대해 의견을 조회했지만 담당 부서에서 의견 제시하거나 관련부서에 통보하지 않는 등 안일하게 대응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 인해 조직이 사라지는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관리권이 이관되는지 조차 모르고 있다가 지난 4일 환경부로부터 확정통보를 받은 후 의견을 제시했지만 이미 대통령 재가까지 난 상태로 되돌릴 수 없게 돼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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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일부 발췌: 기사 원문 보기


이전부터 관리권 문제는 논의 되어왔지만
한라산은 제주도의 자존심이고 도민에 의해 관리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제출해 왔다고 합니다.

중앙정부나 제주자치도나 의견 수렴과정을 거쳐 정책이 진행된다면 어느쪽이고 문제 삼을 일은 아닙니다.
위에 인용한 기사의 빨간색으로 표시한 부분을 보면서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분명 중앙정부에서 제주자치도의 관련부서에 관리권 환원여부에 대한 의견을 물었지만
그 어떤 대응도 하지 않았고 그로 인해 중앙정부의 환원절차가 그대로 진행되었다는 것이죠.

사실 위의 기사전문을 살펴보면 중앙정부는 중앙행정권한 지방이양, 지방위임사무 환원의 일환으로 전국적으로 진행된 정책이므로 정부탓을 할 일은 아니랍니다.
그에 대처하는 제주자치도의 대응이 참 어이없죠.

사실 전 아침까지도 이 내용을 모르고 있었답니다.
출판업을 하는 친구의 사무실을 찾았다가 이 소식을 듣게 되었고 기사를 보다가 제주도민의 한 사람으로써 화가 치밀어 올라 포스팅하게 되었네요.

제주도청 공무원 님들~~~~~!!!
제발 전국민이 과도한 마케팅이라고 비난하는 세계 7대 자연경관 투표에만 열 올리지 마시고 제주도에 실질적인 정책이 어떤 것인지 판단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