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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돋보기/먹거리

[제주맛집]여름 제주여행에선 시원한 해녀촌 회국수를 드셔보세요!!

요즘은 이상하게 맛집포스팅을 가끔 하게되네요...ㅎㅎ
제 블로그가 이것저것 잡다하게 다루는 곳이니 이해하실거라 믿어요..^^


요즘 휴가철을 맞아 제주로 여행온 관광객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저희 부부는 동생가족(매부는 오늘도 없네요... 이러다 이 글 보시는 분들이 제 동생은 남편도 없는 줄 아실지도...ㅋㅋ)과 함께
휴가기분을 내며 바람도 쐴겸 드라이브를 떠났습니다.

오늘도 역시나 폰으로 찍은 사진이라 화질이 별로랍니다.
이점 감안하시고 봐주세요~~~ㅎㅎ

회국수가 유명한 동복리 해녀촌

동생이 전에 다녀왔다며 회국수를 먹으러 가자고 하더군요.
제주에 살면서 회국수를 들어보기만 했지 먹어본적이 없는 1人입니다.ㅋㅋ

위치는 대충 알 것 같고 동생이 얘기한 해녀촌으로 향했습니다.
도착한 시각은 오후 1시 30분경.


해녀촌 식당입니다. 주차장은 물론 길가에도 차가 많고 사람들이 줄서서 기다리고 있더군요.

 


일단 대기명단(이라고 하니 좀 웃기긴 하지만...)에 이름을 올리고 기다렸습니다.
아.줌.마.들.(동생, 마눌님)은 자판기 커피를 즐기고 있네요.
얼굴은 모자이크처리 했지만 마눌님과 동생이 이 사진을 본다면 전 세상과 이별할지도..... 두렵네요... ㅠ.ㅠ

여기서 즉석 퀴즈!!!!
두 사람중 햇반의 마눌님은 어느쪽일까요?

20분정도 기다리니까 저희 순번이 오더군요...
힘들게 식당으로 입성했습니다.ㅋㅋ



메뉴입니다. 음식 가격은 대체로 싼편입니다.


어른들을 위한 메뉴

저, 마눌님, 동생 이렇게 세명이 먹을 메뉴로는 회국수 2인분, 회덮밥 1인분, 국수사리 1그릇을 주문했습니다.

마눌님은 양보다 질을 추구하지만 저와 제동생은 질보다는 양!! 양만 많으면 최고!!!
그리고 한가지를 추가하자면 고기가 됐건 국수가 됐건 밥알이 조금이라도 들어가야 속이 든든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이기도 하답니다.


회국수 2인분입니다. 아우~~ 사진 보면서 군침이 흐르네요...ㅋㅋ
가운데 슥슥 썰어서 올려진 회가 탐스러워 보여요~~~

양이 적을 것 같아 사리를 추가했습니다.
사진을 자세히 보니 국수 몇가닥이 접시 밖으로 탈출을 시도하고 있군요.


요건 회덮밥이구요. 밥은 공기로 따로 나옵니다.
가만 생각해보니 여기다 밥을 안넣고 그냥 슥슥 무쳐서 먹으면 이게 회무침이 되는거네요...ㅋㅋ


밥을 넣고 비볐더니 상당히 먹음직스럽네요. 아우~~ 두툼한 회...


회덮밥 회국수
그냥 막~~ 회가 큼직큼직한게 씹히는 맛도 좋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메뉴

저희들이 먹기위해 주문했던 회국수, 회덮밥은 매콤하기 때문에 아이들은 매워서 먹기힘든 메뉴입니다.
그래서 조카들을 위해 성게국수도 한그릇 주문했답니다.



성게알이 그득그득 들어있는 성게국수입니다. 국물이 담백하고 아주 좋답니다.



탱글탱글한 성게알이 고소하답니다.
알이 그냥 입안에서 톡톡하고 터지는.... <--- 뻥치시네!! 그렇습니다. 이건 날치알이 아닙니다.ㅋㅋ
톡톡 터지지는 않는답니다. 부드럽게 씹힌다고 하면 될까요?
암튼 흔히 접할 수 있는 생선알보다는 많이 부드럽게 씹힌답니다.



조카 녀석들이 맛있게 먹고 있네요. 작은조카는 삼촌이 지형만 찍어준다고 저보고 그러더군요.
"나도 찍어주세요~"

제 아이들은 아니지만 요녀석들을 보고 있으면 부모님께서 자주 하시던

"니들 먹는것만 봐도 배부르다."

이 말씀이 이해가 된답니다.


이 녀석들은 먹는 양도 보통이 넘습니다. 속된말로 완전 게.걸.스.럽.게. 잘 먹습니다.
국수 한그릇으로 나눠먹기는 양이 적어서 공기밥을 추가해 국물에 밥을 말아서 더 먹었습니다.ㅎㅎ



국수가 담겼던 쟁반만한 접시와 덮밥이 담겼던 그릇이 완전 초.토.화. 되었습니다.

저희 다섯사람은 포만감에 부풀어 오른 배를 두들기며 이순간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었습니다.


회국수와 회덮밥에 들어가는 회는?

전 횟감 생선이 살았을때나 회로 떠서 나왔을 때도 무슨 생선인지 구분을 못한답니다.
제주도에 사는 사람이 맞는건지 원.....ㅎㅎ

궁금해서 사장님께 무슨 회가 들어갔는지 여쭤봤답니다.

회는 딱 정해놓고 넣는게 아니구요.
그날그날 상황에 따라서 달라진답니다.
이날 들어간 회는 광어이구요. 갈치, 고등어 등등 철따라 상황에 따라 다른 회가 들어간다고 하더라구요.



더운 여름철 입맛이 없을 때 시원하고 싱싱한 회국수 한그릇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