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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돋보기/먹거리

[맛집]제주에선 돼지고기를 샤브샤브로 먹는다? 뜨끈한 국물과 함께.. 조박사 칼국수

<제주맛집: 뜨끈한 국물과 함께 돼지고기를 샤브샤브로 즐기는 조박사 칼국수>

흔히 샤브샤브로 즐기는 육고기는 대부분 소고기로 알고 계실텐데요.
그 외에 생각할 수 있는게 닭, 꿩 등이 될테구요.. 참!! 제주에선 말고기 샤브샤브도 즐긴답니다...

그런데 제주에선 예상외로 돼지고기를 샤브샤브로 즐기다는 것 알고 계신가요?

그럼 지금부터 그 실체를 파헤쳐 볼까요?


마눌님과 가끔 찾아가는 조박사 칼국수라는 상호의 음식점입니다.. 제주시 노형동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벽에 멋지게 걸려있는 메뉴판입니다. 세가지 메뉴는 칼국수 종류이구요.
왼쪽 아래 돼지고기샤브샤브라문제의 메뉴가 보입니다.


살짝 익은 갓김치 배추김치 샤브샤브 소스

차림은 간단합니다. 기본 찬은 달랑 김치종류 두가지 뿐이구요. 샤브샤브를 찍어 먹을 소스가 제공됩니다.
찬이 적다고 투정부릴 필요는 없습니다. 이것저것 찬이 많은 것보다 기본 메뉴에 충실한게 좋겠죠?


채소와 버섯이 한 가득 나오구요.


얇게 썰어진 돼지고기가 나옵니다... 요건 2인분이구요. 성인 2명이 먹기에 적당한 양입니다.


그리고 나오는 샤브샤브 육수입니다.


버섯과 채소를 반정도 슥~ 덜어 넣어줍니다.


그리고 팔팔 끓으면 살짝 데쳐진 채소와 버섯을 먼저 꺼내서 먹게 되는데요.


먹으려고 건져낸 것이 어째 속된말로 풀때기 밖에 없네요.. 버섯은 건지지도 못하고...ㅎㅎ


채소가 어느정도 숨이 죽으면 돼지고기도 조금씩 넣어서 핏기가 가실 때까지 담궜다가 드시면 된답니다.

소고기와는 다르게 돼지고기는 잘 익혀야 된다는거 기본이죠?


잘 익은 돼지고기를 몇 점 건져냈습니다.

이제 뭐할까요? 말이 무슨 필요 있습니까... 그냥 닥치고 먹어야죠~~ㅋㅋ



고기만 소스에 살짝 찍어서 먹기도 하고, 채소와 함께 소스에 찍어서 먹기도 합니다...
이거 소고기 샤브샤브와는 또 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답니다.


아! 이런.... 어느새 돼지고기가 담겨있던 접시가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뱃속에서 아직 아쉽다는 소리가 들려오는 듯 합니다... 그렇다고 여기서 멈출 순 없죠.


고기가 다 떨어지기 전에 이미 칼국수면을 가져다 주십니다.
이거 두사람이 먹을 양인데 보기엔 감이 안잡히실거에요...


일단 끓고 있는 육수에다 모조리 투하했습니다.


팔팔 잘 끓고 있네요... 면이 익기까지 좀 기다려야죠...
끓는 칼국수 면들을 바라보고 있으니 다 먹어치우긴 힘들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칼국수 면의 양이 보기보다 많거든요... 어지간 해서는 모자라는 일이 없을 정도입니다.


잘 익은 칼국수 면을 건져봤습니다...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게 먹음직 스럽죠?


한 젓가락 건져 올려서 폭풍 흡입을 합니다... 면발이 쫄깃한게 굿입니다 굿!!!


갓김치와 같이 먹어도 아주 굿입니다~~~!!

불과 작년 이맘때만 하더라도 1인분에 9,000원이었던 가격이 11,000원으로 오른게 좀 안타깝긴 했지만 물가의 상승에 어쩔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불만은 없답니다...
그리고 흔히 즐기는 음식이 아닌 돼지고기 샤브샤브의 맛에 빠진다면 소고기 샤브샤브보다 더한 만족감을 느낄 수도 있을거라 말씀 드리고 싶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쌀쌀한 날이면 가게가 빼곡하게 손님들로 채워지지만 사장님 내외분과 직원분들이 계속 손님들의 테이블을 둘러보면서 뭔가 모자란게 없는지 혹시나 찾는 사람이 없는지 챙겨주려는 모습에 더 기분좋은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랍니다.

쌀쌀한 겨울 뜨끈한 국물과 함께 즐기는 돼지고기 샤브샤브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