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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돋보기/제주의 풍경

영화 건축학개론 서연(한가인)의 제주 집에 다녀왔습니다..


[제주여행, D300, 시그마 10-20mm, 탐론 18-270mm-영화 건축학개론 서연의 제주도 집을 방문하다.]

영화 건축학개론이 이슈가 되면서 더불어 제주의 위미에 관광객과 도민들이 모이고 있답니다.
바로 한가인이 연기한 서연 역의 제주 고향집이 위미에 있기 때문이죠.

저는 건축학개론에 제주가 등장한다는 사실도 모르고 있었는데... - 영화를 안봤거든요..ㅋㅋ - 제 동생이 얘기하더라구요.

화창하고 바람도 별로 없어 나들이 하기 좋았던 지난 일요일 동생과 조카들, 저와 마눌님이 이곳에 다녀왔습니다.


 

바로 이 집입니다. 올레5코스의 길목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입구에는 출입금지 안내 현수막이 걸려있지만 강제적인 것이 아니라
안전을 걱정하는 영화사측의 배려인 듯 보여지더군요.


마당으로 들어서서 건물을 보니 둘러보고 나가는 사람들과 지붕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 사람도 보이더라구요.
지붕에 난간과 같은 시설이 없기 때문에 올라가는 것은 되도록 자제하는게 좋겠더군요.


내부에서 내다본 풍경입니다. 위미 앞 바다가 그대로 보여지네요...


문제의 지붕입니다. 잔디로 덮혀있어 독특한 느낌을 주더라구요.


지붕에서 바라보는 전망도 아주 예술입니다... 그치만 안전에 유의해야 합니다...


근처에 위미항이 있구요. 왼쪽으로 보이는 길은 올레5코스의 일부분입니다.


집의 담벼락에는 이름모를 풀도 자라고 있어서 묘하게 운치있더라구요.


바다를 배경으로 마눌님이 포즈를 취해봤습니다.
처형에게 선물받은 선그라스를 끼면서부터 사진 찍히는 것을 조금은 즐기는 느낌도 드네요...ㅋㅋㅋ


위미로 가기전 제주대학교에도 잠깐 들렀었는데요.

왼쪽은 제 동생, 오른쪽은 마눌님입니다... 근데 시누이와 올케가 무슨 얘기를 하고 있을까요?
오빠와 남편되는 제 흉을 보고 있는걸까요?
뭐 상관없습니다... 제가 보기에 두 사람의 사이가 좋아서 그저 흐뭇하기만 하거든요..^^


제주대학교에서 봤던 손톱만큼 자그마한 꽃이었는데 이름을 잘 모르겠네요...


마지막으로 찾아주신 분들께 웃음을 드리기 위해 망가진 제 조카입니다.....

머리는 삐쳤고 한창 이갈이를 하느라 앞니는 훤한데다가 삼촌이 재밌게 찍어준다고 광각렌즈로 대두샷을 찍어놔서 여러모로..... 지.못.미

건축학개론의 촬영지인 위미의 집은 옛날 기와집에 앞쪽으로 세트를 덧대어 놓은 모양이었습니다.
제대로 골조를 올려서 지은 것이 아니라서 조금은 위험하기도 하고 거친 바닷바람 때문에 생각보다 초라해 보이는 모습이었습니다.
근처를 지나다가 호기심에 들르는 것은 괜찮겠지만 일부러 이곳을 찾는 것은 그리 추천할 것이 못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