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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돋보기/제주의 풍경

봄의 향연!! 제주대학교의 게으른 벚꽃 한번 보실래요?


[D300, 탐론 18-270, 시그마 10-20: 시끌벅적 제주대학교 벚꽃 나들이]

어제 아침 폰으로 간단하게 포스팅을 했었는데 글목록에서 보이는 썸네일 이미지가 이상하게 나오더라구요...
그게 중요한 건 아니고... 지난 토요일 마눌님과 함께 지인의 결혼식에 참석했었답니다. 날씨도 좋고 벚꽃 축제도 전 주에 다 끝났지만 제주대학교는 벚꽃의 개화가 좀 늦어져서 그날 가보면 절정일거란 생각에 두명의 친구(저도 아는 동생들입니다.)와 함께 제주대학교로 향했습니다.

제주대학교의 진입로 풍경입니다.
제주 곳곳에 벚꽃이 예쁘게 피는 곳은 이보다 먼저 벚꽃이 져버렸기에 아는 사람들은 이쪽으로 많이 모였더라구요.
이 사진은 제주대학교 정문 근처라 그나마 차가 별로 없지만 조금 떨어진 곳에는 차들이 쭈~~~욱 늘어서 있더군요.

벚꽃 보다도 먼저 커피 한잔씩 흡입하기 위해 카페를 찾았구요.

이날 함께한 두 처자입니다.

울 마눌님은 사진을 찍어준다면 얼굴 돌리기 바쁘던데 둘은 폰카보다 잘 나온다며 좋아라 하더라구요...ㅋㅋ
이 친구들 덕분에 마눌님도 같이 모델 노릇을 했답니다.


버스같이 큰 차량이 지날 때는 꽃잎이 눈 처럼 흩날리는데...
꽃눈 맞아보셨나요? 안 맞아봤으면 말을 하지 말라니까요... 으응???


만개한 벚꽃 사이로 태양이 눈부시게 내리쬐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광각렌즈의 묘미를 한번 느껴보실까요?


위의 두 사진은 모델, 렌즈, 촛점거리 등 촬영조건이 거의 같답니다.
그런데 뭔가 좀 다르게 보이죠? 왼쪽에 비해 오른쪽이 롱다리로 보이지 않나요?
카메라의 위치를 조금 낮췄을 뿐인데 롱다리로 변하는 왜곡효과도 광각렌즈의 크나큰 매력이라고 할 수 있죠.


이번엔 반대로 대두샷입니다...
드디어 마눌님이 썬그라스를 벗고 등장했습니다....ㅋㅋㅋ


제주대학교의 정문을 들어서면 푸른 나무 터널을 만날 수 있는데요.
예전에는 아스콘 포장이 되어 있던 곳인데 왼쪽의 건물을 신축하면서 조금 운치 있는 가로수 길로 바뀌었더라구요.


캠퍼스 안에도 곳곳에 벚꽃이 화사하게 피어있습니다. 이 길은 공대로 가는 길이구요...


교정의 '옴팡밭'이라는 곳에서 볼 수 있는 사슴상입니다. 나름 있어보이게 찍으려 노력했는데 어떤가요?ㅋㅋㅋ


나뭇가지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벚꽃이 활짝 꽃망울을 펼치고 있습니다.


봄내음이 물씬 풍기지 않나요?


흩날리는 눈꽃을 맞으며 세상을 다 가진 듯한 표정입니다...


흩날리는 눈꽃을 만들기 위해 나머지 두사람이 이렇게 꽃잎을 주워서 날렸다죠...ㅋㅋㅋ


사진을 찍고 있는 줄도 모르고 넋놓고 있는 마눌님입니다.
이 날의 사진 중 이 모습이 가장 예뻐보였습니다.

아직 사진을 잘 모르는 초보진사이지만 제가 생각하는 최고의 사진은 예쁜 표정과 멋진 포즈의 사진 보다는 자연스러운 사진이 아닐까 생각한답니다.

따뜻한 봄날 좋은 사람들과 함께한 꽃구경이었습니다.
중부지방에는 아직도 벚꽃이 지지 않고 남아 있는 곳이 있는 모양이더라구요.
주말이 아니더라도 좋은 사람과 저녁 산책으로 벚꽃구경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