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변기가 막혔을 때 뚤어뻥, 약품도 필요없다. 비닐봉지와 테이프만 있으면 해결할 수 있지..]
갑자기 왜 이런 포스팅을 하게 되었을까요?
지난 주 목요일이었네요... 퇴근하고 집에 들어왔는데 마눌님이 낑낑거리고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화장지를 뭉쳐서 넣었더니 변기가 막혔다는....ㅠㅠ
그러면서 망가진 옷걸이가 보이더군요.
옷걸이로 쑤셔도 물이 내려가지 않는다면서 울상이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마눌님을 향해 씨익 웃어주며 한마디 날렸죠.
"집에 변기 뚫는거 있는데...."
그렇습니다. 예전에 변기가 막혀서 위에 보이는 놈을 사다가 변기를 뚫었던적이 있었죠...
그 때 사용하고 잘 씻고 말려서 보관하고 있었는데 마눌님을 모르고 있었나봅니다.
그리고 이번 사태는 응가로 인해 막힌게 아니라서 비교적 깨끗하게 작업을 끝낼 수 있을거라 짐작했습니다.
그.런.데
웬일인지 아무리 저놈의 도구로 쑤셔봐도 물이 빠질 기미가 보이질 않았습니다.
여기서 양변기의 구조를 함 짚고 넘어가볼까요?
보시다시피 양변기의 물이 빠지는 통로는 구불구불하고 좀 길답니다.
그래서 위의 도구로는 2/3지점을 넘어서 막힌 경우에는 방법이 없죠..
아마 이번에도 2/3지점을 넘어서는 곳에서 막힘이 발생 한 듯 보였습니다.
그렇다고 여기서 포기할 제가 아닙니다.
이미 인터넷으로도 몇가지 방법이 소개되고 있는데요. 저와 마눌님도 알고 있는 방법으로 시도를 해봤습니다.
사실 제가 집에 들어오기 전 마눌님도 시도를 했지만 실패한 방법이기도 했구요.
바로 비닐봉지와 테이프를 이용하는 방법이었습니다.
이 방법을 시도하기전 준비작업이 있는데요.
바로 변기커버를 분리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말이죠.
변기커버가 있는 상태에서는 제대로 작업을 하기가 어렵기 때문인데요.
일단 변기커버를 제거한 후
위와 같이 변기 전체를 덮을 크기의 비닐봉지의 가장자리를 테이프로 빈틈이 없도록 붙여줍니다.
안쪽의 물이나 공기가 새어나가지 못하도록 밀봉하는게 핵심입니다.
비닐봉지의 가장자리를 꼼꼼하게 테이브로 붙였다면 그 상태에서 변기의 물을 한 번 내려줍니다.
그럼 위와 같이 비닐봉지가 빵빵하게 부풀어 오릅니다.
만약 공기가 샐 정도로 허술하게 테이프를 붙였다면 이렇게 빵빵하게 부풀지 않을테니 다시한번 확인 해주시는게 좋구요...
이렇게 빵빵하게 부풀어 오른 비닐봉지를 두 손으로 힘껏 눌러주면(두 세번 눌러야 합니다.) 콰르르 하는 소리와 함께 변기가 뚫리는 것을 경험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곤 위와 같이 빵빵했던 비닐봉지가 쑥 들어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 후엔 비닐봉지와 테이프를 제거하고 다시 한번 변기의 물을 내려 시원하게 잘 내려가는지 확인 하시면 된답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비닐봉지를 붙일 때 공기가 샐틈이 없도록 꼼꼼하게 붙여야만 성공할 수 있답니다.
흔히 사용하는 뚫어뻥은 물이 많이 튀기 때문에 사용이 꺼려지고 효과도 그리 만족스럽지 못하죠.
하지만 위의 방법은 사전 작업마 잘 한다면 깔끔하게 뚫을 수 있으니 기억 하셨다가 변기가 막혔을 때 사용해보세요~ㅋㅋ
하지만 위의 방법은 사전 작업마 잘 한다면 깔끔하게 뚫을 수 있으니 기억 하셨다가 변기가 막혔을 때 사용해보세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