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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얘기/주절주절

제주를 찾은 수학여행단 버스사고 소식에 안타까움만...


[익산 원광여중 수학여행단의 사고소식에 마음이 편치 않네요...]

오늘... 아니 12시가 넘었으니 어제였죠...
점심시간 스마트폰으로 인터넷검색을 하다가 '수학여행단 버스사고'라는 실시간 검색어를 봤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내용도 확인하지 않고 까맣게 잊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퇴근무렵 여직원들의 얘기에서 얼핏 버스와 트럭이 충돌하는 사고가 났다는 내용을 듣고 자세한 내용을 듣게 되고 확인차 뉴스를 찾아봤습니다.

사고 내용 요약

10일 오전 10시20분경 제주시 한림읍 금능사거리에서 한경면 방향으로 진행하던 25ton 트럭이 남쪽으로 진행하던 버스의 측면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이 사고로 인솔교사 1명이 숨지고 37명이 중,경상을 입고 치료중이다.

출처: YTN뉴스(http://www.ytn.co.kr/_ln/0115_201205101627052330)


뉴스 화면 갈무리

좌측면을 받힌 버스가 화단턱을 넘어 10여미터 가량을 들어가서 겨우 멈춰섰다고 합니다.
버스가 전복되기라도 했다면 사망, 중상자는 더 늘었을텐데 불행 중 다행이라 해야겠죠.


버스 뒤쪽으로 보이는 곳이 도로변입니다.


3박4일의 일정이었던 원광여중의 수학여행은 3일째의 이 사고로 남은 일정이 취소되고 학교측에서는 후속 조치를 위해 입도한다고 합니다.


학교 홈페이지에는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인솔교사의 명복을 비는 팝업이 보이더군요.



유독 관심을 가지는 이유

제가 유독 이번 사고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사고가 일어난 곳이  제가 매일같이 출퇴근 하는 길이고 마눌님도 일 때문에 이틀에 한번 꼴로 지나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곳이 항상 사고의 위험을 가지고 있는 도로이기도 하구요.

한림을 지나 한경면으로 이어지는 일주도로인 이곳은 규정속도가 80Km/h이지만 100km/h를 넘기는 차량을 흔히 볼 수 있고 사거리에는 교통신호가 있지만 정지신호를 무시하고 달리는 차량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사고는 어제 오전에 일어났지만 퇴근무렵인 오후 6시까지도 완전히 정리가 되지 않은 모습이있구요.
퇴근하던 시각 경찰들이 과속, 신호위반 단속을 하고 있더라구요.
그 모습을 보면서 문득 떠오르는 속담...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야할 수학여행이 다시는 떠올리기 싫은 악몽이 되어버린 원광여중 학생, 교사들이 참 안타깝습니다.
이런 어이없는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운전자 스스로가 경각심을 가지고 안전운전을 습관화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마지막으로 불의의 사고로 아까운 생을 마감하신 선생님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