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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얘기

1박2일 백령도편에서 발칸포

오늘 1박2일을 보다가 참으로 반가운 장면을 볼 수 있었다.
해병대 내무반을 공개하는 장면에서 갑자기 비상이 걸리고 병사들이 군장을 급하게 챙겨서 나가는 모습이 있었다.
바로 가상적기가 출현한 훈련 비상상황이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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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내가 군복무 하던 시절 찍었던 것이며 바로 방송에 나왔던 20M 대공포 흔히 발칸포라고 한다.
20M 발칸은 크게 전차에 탑재되어 있는 자주발칸과 2.5ton 또는 5ton 트럭으로 견인하여 이동하는 견인발칸으로 구분되고 방송에 나왔던 것은 견인 발칸에 해당한다.

훈련 상황에서 가상적기의 속도와 거리를 외치며 하늘에 실탄을 발사하는 장면은 훈련 상황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장면은 아니었는데 요즘은 많이 변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 내가 근무했던 파주, 문산보다는 더 전방이라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든다.

사진에 보이 듯 회색은 dummy라 하는 모의탄으로 발사가 되지 않는 탄이고 아래 알록달록 한 탄이 실탄이며 발사되면서 빛으로 탄도를 나타내는 예광탄이다. 예전 복무 할 때 기억으로는 실탄 한발이 수류탄의 절반정도의 위력이었던 것으로 기억 된다.
평상시에 모의탄과 실탄을 결합하지 않고 사격을 하게되면 모의탄만 약실로 들어갔다가 그냥 배출된다.
하지만 방송에 나왔던 해병대 부대에서는 평상시에 모의탄과 실탄을 결합 했을 수도 있고 훈련이 시작되면서 결합 했을 수도 있다.

나도 방송과 같은 훈련을 했었지만 그런 상황에서 실탄을 사용 한 적은 없었다.
벌써 제대한지 10년이 지났는데 오늘 방송을 보면서 예전의 기억을 다시 되 살릴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