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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돋보기/먹거리

[제주맛집]쌀쌀한 날씨에 뜨끈한 동태찌개 어때요? 통 김치찌개(구 원두막)

요 몇일 날씨가 많이 쌀쌀해져서 반팔차림으로 돌아다니면 감기걸리기 딱 좋겠죠?
더운 날에는 '이열치열'이라 해서 뜨거운 음식으로 더위를 물리친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더울 때 보다는 이런 날씨에 따뜻한 국물이 더욱 생각나지 않을까요?

그래서 준비한 오늘의 메뉴는 얼큰한(?) 아니 깔끔하고 시원한 동태찌개가 되겠습니다.

이미지 출처: 다음 로드뷰

이곳은 신제주에서도 노형에 위치한 음식점입니다.

예전에 서너블럭쯤 떨어진 위치에서 '원두막'이라는 상호로 운영하던 음식점인데 작년(인 것으로 기억하는데 올해 초인지 애매하기도 합니다..ㅋㅋ)에 이전하면서 상호도 바뀌었습니다.
지금의 상호는 '통 김치찌개'이지만 '원두막'이라는 상호로 기억하는 분들도 많을 겁니다.

암튼 본론으로 들어가서...
이전하기 전에 여러번 들러서 동태찌개를 먹곤 했었는데 이전한 후로 오랜만에 들렀습니다.


가장 많이 찾는 메뉴는 이집의 대표메뉴라 할 수 있는 양푼이 동태찌개 입니다.
마눌님과 함께 찾았기 때문에 동태찌개 2인분을 주문했습니다.

밑반찬은 평범한데요... 된장에 절여진 깻잎은 나름 괜찮은 맛이더라구요.

공기밥이라 얘기하기에는 조금 큰 옹기그릇에 공기밥을 탈탈 털어넣고 계란후라이를 올려서 내오더군요.
예전과 약간은 달라진 모습이었습니다..(예전엔 그냥 공기밥이었는데 말이죠....)

통태찌개가 나왔습니다. 찌그러지고 낡은 양푼이 정겹네요..
근데 흔히 알고있는 동태찌개와는 약간 다른 모습이죠?

고춧가루가 듬뿍 들어간 빨간 국물이 아니고 맑다고 하긴 그렇지만 비교적 붉지 않은 색을 보이는 국물입니다.
보기에는 별로일지 모르지만 맛을 보면....

카~~!! 시원하다~~~

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게 되죠.ㅋㅋ

동태와 곤(고니)이라 불리는 내장, 두부, 국물을 적당히 덜어봤습니다.
미나리가 들어가서 향도 괜찮답니다.

동태살을 발라서 한젓가락~~~ㅎㅎ

어느새 건더기와 국물까지 싹 비웠습니다...

중간에도 언급했지만 이곳의 동태찌개는 여느 곳의 그것과는 조금 다른 모습을 보이는데요.
맛은 일반적인 동태찌개와는 약간 다른.... 음... 뭐라 설명을 해야할지....ㅎㅎ
암튼 맛을 봐야 이해 하실 수 있습니다..


부쩍 쌀쌀해진 날씨에 뜨끈한 동태찌개 한그릇 해보시면 어떨까요?

예전의 상호였던 원두막을 생각하면 왜 자꾸 캐논(canon)이 떠오를까요?ㅋㅋㅋㅋ
-> 요건 이해 못하시는 분들도 많을 것 같네요... 이해 되시는 분 손!!!(힌트: 오두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