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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에 대한 햇반의 짧은 생각: 블로그 이웃은 꼭 필요한가?(소통의 필요성)

추석 연휴가 끝나고 어제부터 다시 시작된 일상에서 잘 적응하셨나요?
전 어제 하루는 연휴 때와 크게 다르지 않은 조금은 여유로운 하루를 보냈답니다.

오늘 하고자 하는 얘기는 블로그 이웃에 대한 내용입니다.


햇반의 블로그 연혁

거창하게 연혁이라 할 내용은 없습니다.
2008년 1월 블로그 개설
2008년 4월 첫 포스팅 이후 1년여간 110여개 글 포스팅
2009년 5월 단 1개의 포스팅을 끝으로 블로그 방치

2011년 6월 포스팅 재개 후 현재까지 약 100여건 포스팅

몇건의 비공개 글도 포함되어 있긴 하지만 그리 많은 차이를 보이지는 않습니다.

저는 블로깅이란 자기만족과 소통이 공존하는거라 생각합니다.

자기만족에는 글의 내용이라든지 글을 접한 사람들의 반응 등이 영향을 미치겠죠.
하지만 이런 자기만족을 위해서는 소통의 과정도 필요하지 않은가 생각합니다.


소통의 시작

소통의 사전적 의미는 서로 막힘이 없이 잘 통함, 뜻이 서로 통하여 오해가 없음. 등으로 해석됩니다.

블로그에서 흔히 말하는 소통의 시작은 타인의 블로그 방문으로 시작되는게 아닐까요?
방문해서 글을 읽고 글에 공감, 혹은 자신의 의견이 담긴 댓글을 달고 구독을 거치는 일련의 행위가 반복되면서
자연스레 블로그 이웃이 되고 서로간에 왕래가 되는 것이죠.

블로그 방치 전과 후의 포스트가 보이지만 방치전이나 포스팅을 재개할 때나 댓글의 차이가 별로 보이지 않습니다.
물론 댓글이 좀 많은 글은 스킨배포와 초대장배포글이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이구요.

이 때에는 소통이란 것을 전혀 하지 않았던 때입니다.


이것은 비교적 최근의 글목록입니다.
저 위에 목록과 비교가 되나요? 보시다시피 댓글 수에 큰 차이를 보입니다.
물론 인기있는 블로그에 비하면 '새발의 피'도 못되는 수준이지만 전 인기없는 듣보잡 블로거입니다.

또한 댓글 중 절반은 제가 남긴 답글입니다. 그렇게 보면 그리 많은 수의 댓글은 아니지만 예전과 비교해서 확연한 차이가 보이는 것은 사실임에 틀림없습니다.



블로그에서의 소통이란?

위에서 소통의 행위에 대한 설명을 드렸습니다만, 제가 생각하는 소통은 한 단어로 얘기하서 '성의'입니다.

제가 블로그를 다시 시작하게 된 계기가 특별하게 있는 것은 아니지만 시간적인 여유가 생겼기 때문에 자연스레 다시금 관심을 가지게 되었던 것이고 이왕 다시 시작한거 제대로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던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예전처럼 혼자 포스팅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움직여보자는 결심을 했고 실천에 옮겼습니다.
검색, 혹은 다음뷰를 둘러보며 관심가는 제목을 클릭하여 글에 내용을 살펴보고 그 내용에 대한 댓글을 다는 것으로 시작했죠.
그런 일들이 반복되면서 자연스레 다음뷰, 혹은 rss구독을 하게되고 한분씩 제 블로그를 찾아주시면서 소통이 시작된 것입니다.


그 와중에 꼭 지키려 노력한 것이 위에 언급한 '성의'입니다.

댓글을 남기더라도 본문을 이해하고 그에 대한 공감하는 혹은 그에 대한 다른 의견을 제시하는 내용의 댓글을 남기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간혹 정독을 못하는 경우나 본문이 이해되지 않는 경우는 양해의 댓글을 남기는 경우도 있구요.

2주전까지만 해도 거의 매일같이 5~60여 이웃블로그를 방문하고 글을 읽어보고 댓글을 남기곤 했었죠.
되도록 꼼꼼히 글을 읽고 댓글을 남기려고 하니 서너시간이 훌쩍 지나더군요.


그러다가 몇몇분에게 양해를 구하긴 했지만 지난주부터 다른 일을 시작하게 되어서 예전처럼 매일 들러서 글을 읽어보고 댓글을 다는 것이 힘들어지더군요.
사실 잠깐 들러서 인사의 댓글만 남겨볼까 하는 생각도 했었답니다. 하지만, 이웃의 정성어린 글은 읽어보지도 않고 잠깐 들러서 '왔다 갑니다'하는 미니홈피 방명록틱한 글을 남기는 것은 예의가 아닌 것 같더라구요.

위의 그림은 윤뽀님의 티스토리 인터뷰 글에 대한 댓글과 윤뽀님의 답글입니다.

어려운 방법은 아니에요.
‘먼저 관심 보이기’, ‘진심으로 대하기’ 이게 다에요.

모든 블로거의 포스트가 내 관심분야는 아니에요. 그래서인지 ‘잘 보고 갑니다’ 혹은 ‘안부만 여쭙고 갑니다’, ‘제 블로그에도 들려주세요’ 하는 댓글을 다는 블로거를 보게 되는데요. 처음 블로그를 시작하신 분이 많이 하는 실수라고 생각해요. 블로거가 원하는 것은 발행한 포스트에 대한 관심이거든요. 포스팅에 대한 진심어린 댓글이 가장 마음에 남습니다. 포스트 내용을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면 방명록에 인사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요. 반대의 경우를 생각하면 답이 나올 것 같아요. 댓글이 길지 않아도 괜찮아요. 그런 사소한 관심과 진심이 이웃님들과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되어준답니다.

- 이웃과의 소통에 관한 질문에 대한 윤뽀님의 답변 인용

댓글에 다른 부분에 대한 언급도 있습니다만 이 답변에는 가장 크게 공감가더라구요.
물론 저역시 이제껏 이웃블로그에 남긴 댓글이 100% 성의있는 글이라고 장담할 순 없습니다.
하지만 최소한 미니홈피 일촌순회의 느낌은 드리고 싶지 않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때문에 윤뽀님의 답글을 대하고서 제가 더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되더군요.

자칫 무거울 수도 있는 주제를 가지고 끄적거려 봤습니다.
이 글은 누구를 탓하려는 글이 아니라 제 생각과 다짐을 말씀드리기 위한 글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감사하겠네요.

과정 중 언급했지만 예전처럼 이웃분들의 블로그를 매일같이 방문하기가 어려워져서 가끔씩 들르게 된 것을
이해해 주십사 하는 당부도 함께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