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없이 시간이 흘러 어느덧 주말을 맞이했네요... 모처럼의 주말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신가요?
가족과 가까운 곳에 나들이를 가거나 함께 맛있는 음식을 드시면서 오붓하게 보내는 것은 어떨까요?
지난번에 국물이 끝내주는 황태해장국을 소개해 드렸었는데요.
[제주맛집]시원한 국물이 일품인 '그집'에서 먹는 황태설렁탕
이 음식점의 주 메뉴는 문어두루치기와 황태설렁탕이에요.
지난번 포스팅에서 문어두루치기가 어떻게 나오는지 궁금해 하시는 분도 계셔서
소개도 해 드릴겸.. 미리 메뉴를 정하고 다시 한번 방문했었답니다.
저녁시간에 다시 찾은 '그집'입니다.
지난번에 메뉴판사진을 찾지 못해서 이번에는 확실하게 찍었습니다.
오른쪽에 안주로 분류된 메뉴에 문어두루치기가 있습니다.
왼쪽에 있는 식사 메뉴들은 맛이나 비주얼을 봤을 때 가격이 적당하다는 생각이 드는 반면
오른쪽 메뉴들은 좀 비싸다는 생각이 드는게 사실입니다.
식당에서 볼 수 있는 이미지컷은 어딜가나 맛있고 비주얼이 예술이죠?
실물을 보고 실망하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
이미지컷에는 문어두루치기에 문어 한마리가 통째로 들어가 있네요.
양을 봤을 때 가장 큰것에는 한마리가 들어 갈 수도 있겠네요.
두루치기가 나오면 종업원이 적당하게 익히면서 문어를 손질 해줍니다.
밑반찬들과 문어두루치기가 자리를 잡았네요.
메뉴판을 자세히 보시면
문어두루치기에는 황태설렁탕과 간식거리(계란말이, 혹은 다른 것으로 대체되기도 하겠죠?) 포함되구요. 중(中)자 이상이면 황태구이도 나온답니다.
저와 마눌님은 소(小)자이기 때문에 황태구이는 구경도 못했어요... ㅡㅡ;;
황태해장국입니다. 지난 번에 소개해드린 식사메뉴의 황태설렁탕이 그대로 뚝배기채 나온답니다.
역시나 국물이 개운하고 끝내줍니다.
문어는 많이 익히면 질겨지기 때문에 살짝만 익으면 문어부터 먹는게 좋답니다.
근데 보기보다 문어의 양이 많더라구요.
잘게 손질된 통통한 문어다리가 그득합니다.
살짝 익었을 때 입에 한점 넣고 앂으면 쫄깃하고 고소하답니다.
여러점 담아서 찍었으면 더 맛나보였을텐데.... 좀 아쉽네요...ㅎㅎ
마눌님은 문어를 많이 먹질 않아서 제가 좀 많이 먹었답니다.
그래서 턱이 좀......ㅎㅎㅎ
주 메뉴와 서브메뉴까지 초토화 되었습니다.
아~~ 두루치기에는 공기밥이 포함되지 않아서 따로 주문해야 한답니다.
맛은 뛰어나다고 말씀드리기 보단 대체로 무난한 편이라고 말씀드리는게 좋겠네요.
하지만 문어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맛나게 드실지도 모르겠어요.
그렇더라도 문어두루치기 작은거 26,000원 + 공기밥 2개 2,000원 = 28,000원이라는 가격에 비해 만족도는 그에 못미치는 것 같습니다. 같은 돈이면 시원한 황태설렁탕이 4인분이거든요....ㅎㅎ
어디까지나 개인취향이니 괜찮다고 생각하실 분들도 계시겠죠?
어떠신가요? 날이 하도 쌀쌀해서 이젠 정말 가을이구나 하고 느낄 수 있는 요즘, 쫄깃한 문어두루치기와 뜨끈하고 시원한 국물의 황태설렁탕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그집'에 들러보세요~!!